중동의 바레인을 방문 중인 클린턴 장관은 이날 현지 학생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나는 국무장관을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아마도 여성과 아동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클린턴 장관의 이런 언급은 그를 둘러싸고 워싱턴 조야에서 차기 대권도전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클린턴 장관은 지금까지 자신이 2012년 혹은 2016년 대선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간헐적으로 밝혀왔으나, 구체적인 향후 계획까지 소개하면서 정치권의 관측을 일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0월 워싱턴포스트의 대기자인 밥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힐러리 장관의 보좌관들 가운데 일부는 차기 대선에서 '오바마-힐러리' 조합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힐러리 장관의 부통령 후보 출마 가능성을 점쳤으나, 클린턴 장관은 이런 가능성도 부인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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