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미국과 한국이 양국간의 `획기적인(landmark)'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의회 비준을 마무리짓기 위해 의회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 추가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를 심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획기적 합의로 미국의 재화 수출이 연간 110억달러 늘어나고 최소 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미국의 자동차 및 트럭 제조업체는 한국에서 좀더 확대된 시장접근을 확보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의 토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에서 제조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농민과 낙농업자들을 위해 농산품의 수출을 늘리는 동시에 미국 회사에 대한 한국의 서비스 시장을 개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합의는 미국의 재화와 용역에 대해 외국의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 노동자와 농민, 업계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며, 수출 배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FTA 문제를 협의했으나, 양국 통상장관과의 협상내용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협상을 갖기로 이 대통령과 합의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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