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빈틈없는 태세를 갖추는 동시에 국방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는 전날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 당겨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통상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청문회 다음날을 이뤄진다는 점에서 김 장관에 대한 청문절차가 ‘속전속결’로 진행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에 대해 국방위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안보위기 상황에서 국방 수뇌부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여야 모두가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방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채택한 보고서에서 김 신임 장관에 대해 “향후 북한의 무력공격에 대해 자위권 차원에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면서 “다만 확전 가능성에 대한 일부 우려도 제기됐다”고 기술했다.
1949년 전북 출신인 김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제28기로 육군 제3군 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참의장, 제2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힌편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리는 장관 이·취임식 뒤 연평도 현장을 직접 방문, 해병대 연평부대와 주변 민가 등의 포격 피해 및 복구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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