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돼지우리 10개 동 가운데 1개 동 내부 5천859㎡와 자재 등을 태워 56억4천여만원(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돼지우리는 2년 전 먹이와 분뇨, 환기 등이 자동화로 조절되는 최신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며, 이 농장에는 어미돼지 1천600마리 등 모두 2만여 마리가 사육 중이었다.
불을 처음 본 직원 주모(74)씨는 "20여명의 직원이 모두 퇴근하고 난 후 혼자 순찰하던 돼지 울음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돈사 천장 쪽에서 불길이 치솟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나서 전선이 있는 천장 부근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농장은 농협가축공제조합 등에 화재보험 등이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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