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제주도 지식경제국장은 4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 주최 '스마트 그리드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제주 스마드 그리드 실증현황 및 발전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 국장은 "오는 2013년까지 제주시 구좌읍 일대 6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실증단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그 다음해부터 2020년까지 제주도 전체를 스마트 그리드 도시로 조성하고, 융합산업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제도개선이나 법적 체계 개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쉽고, 풍력과 태양광 등이 풍부해 녹색 에너지를 적용할 수 있는 최적지이며, 연간 7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민들을 위한 녹색성장 체험공간"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제주도는 적정 규모의 스마트 그리드 단지와 인프라 구축이 용이해 전기자동차 운행의 최적지이고, 세계적인 청정 그린 이미지로 세계 시장에 대한 홍보의 최적지"라며 "세계 첫 올인원 실증단지인 제주 실증단지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제주 전역을 전기 자동차 전면운행 시범지역으로 만들고 녹색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조성함으로써 제주도를 관광ㆍ문화도시에서 세계적인 첨단ㆍ기술도시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국장은 앞으로 스마트 그리드 실증사업 성공을 위한 특별법 개정, 스마트 그리드 국제기구 제주 유치 및 글로벌 스마트 그리드 펀드 조성, GE 등 해외기업과의 협력사업 발굴 및 실증단지 참가 유치 추진 등의 계획을 밝혔다.
제주대학교 스마트그리드연구센터와 산학협력연계망구축사업단, 제주 스마트그리드기업협의회,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밖에 한국의 스마트 그리드 추진정책, 스마트 그리드 발전방안 및 비즈니스 모델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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