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3년을 끌어 온 한미 FTA에 대해 비준을 반대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번 합의는 한미 양국의 이익균형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자리였다”며 “양국의 경제교류 확대는 물론 안보 교류 증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합의를 평가했다.
그는 “(야당이) 자동차 부분의 일부 양보를 침소봉대하고 있는데 미국 현지생산이 늘고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의 변화 양상 등을 볼 때 (자동차산업에 대한)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본다”며 “중요한 것은 한미 FTA가 우리 경제에 미칠 전반적인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가 중장기적으로 큰 이익을 고려할 때 정치권이 큰 틀에서 생각하고 (한미 FTA) 비준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EU와 두번째 시장인 미국의 벽을 허문 것을 전 세계가 부러워 하고 있다”며 “야당은 굴욕협상 외교라고 매도하면서 장외투장까지 하니 황당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미국에 자동차 100만대 수출하면서 1만대 수입하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자동차 공업협회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는데 야당은 생트집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 야당이 퍼주기 밀실이라는 말을 하는데 야당은 더이상 말의 유희에 기대 국민을 혼란 오도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익 앞에서는 여야가 상호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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