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탈출 곰 아직 못잡아…경찰·소방대원 수색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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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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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0시50분께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6살짜리 검은색 수컷 말레이 1마리가 탈출해 서울대공원 관계자와 경찰, 소방당국 등이 수색에 나섰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무게 약 30kg의 이 은 서울대공원 우리에서 벗어나 6km가량 떨어진 의왕시 청계동 청계사를 거쳐 청계산 정상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띄우고 의 위치를 계속 추적하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 관계자 100여명, 서울대공원 직원 120여명이 목격 지점으로 이동 중이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엽사 5명도 급파됐다.

   또 경찰과 의왕시청은 청계산 입구를 막아 등산객들의 입산을 통제하고 이미 올라간 등산객들을 하산시키기 위해 산림감시원 등을 파견했다.

   의왕시청 등산휴양림과 관계자는 "다행히 월요일이라 등산객이 많지 않지만 산에 경고방송을 할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직원들이 직접 올라가고 있다"며 "을 만나면 눈을 마주치지 말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말레이은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종으로 다른 에 비해 몸집이 작고 온순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사육사가 청소하는 사이 이 앞발로 문을 열고 도망갔다"면서 "수색에 주력하는 한편, 정확한 탈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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