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캄보디아에 인력개발(HRD)센터를 건립해 정보기술(IT), 경제개발 경험 등 다양한 인력개발 과정을 제공하는 등 ‘물고기 잡는 방법’ 전수에 나선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박대원)의 남권형 교육팀장은 6일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실에서 최근 캄보디아 교육부와 HRD센터를 건립하기로 협의 의사록을 체결했다”며 “이는 교육과 인적자원개발을 중점지원 분야로 추진해 온 캄보디아와 협력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의철 KOICA 캄보디아 사무소장은 “캄보디아 정부는 1970년대 내전의 여파로 장년층의 고급 인력이 부족해 사회, 경제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 교육사업 지원을 요청, HRD센터를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KOICA는 오는 2014년까지 수도 프놈펜의 왕립 프놈펜 대학에 745만 달러 규모의 HRD 센터를 설립해 향상된 교육여건을 제공하고 프놈펜 대학생과 현지 공무원, 인근 주민에게 IT, 한국어교육, 한국 경제개발 경험 등 다양한 인력개발 과정을 제공, 국가발전에 필요한 우수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 2일 열린 협의 의사록 서명식에는 임 세타이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 장호진 주 캄보디아 대사, 신의철 KOICA 캄보디아 사무소장, 라브 치히프 에와브 왕립 프놈펜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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