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결산-2010 (3) 디스플레이업계 "글로벌 톱 위상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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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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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업계는 올해 시장 점유율 확대, 중국 LCD 공장 설립 승인 등 성과를 이뤄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1,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올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53%를 기록하며 디스플레이 글로벌 톱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굳혔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LCD 패널 시장에서 공격경영을 통해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시장 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통해 생산라인의 과감한 투자를 진행,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향후 1∼2년 내 세계 최대 LCD TV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LCD 공장 설립 승인을 받으면서 세계 최대 LCD 수요처로 부상한 중국 시장에 동시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와 합작으로 2조6000억원을 투자해 7.5세대(1960×2250㎜) LCD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둥성 광저우시와 중국 TV업체인 스카이워스 등과 합작해 약 4조4000억원을 투자, 8세대(2200×2500㎜)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두 업체는 중국 중앙 정부의 최종 허가가 떨어지면 이르면 내년 초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가 오는 2012년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글로벌 LCD 시장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26%, 25%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대만 AUO, 일본 샤프 등은 각각 15%, 10% 정도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 LCD 공장 설립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업체들로서는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잡아라
 
LCD 시장 뿐만 아니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도 국내 업체가 주도하며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올해 스마트 열풍과 더불어 글로벌 AMOLED 시장 전체에서 98%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내년 7월 양산을 목표로 탕정에 5.5세대 AMOLED 생산라인을 구축, 시장 수요 공급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일본·대만 등 해외 업체들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초 4.5세대 OLED 패널 양산에 돌입, OLED 사업을 본격화하고 OLED를 뛰어넘는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LG이노텍도 세계최초로 퀀텀닷 백라이트유닛(BLU) 양산 장비 발주에 본격 착수하고 내년 중 본격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신성장동력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문에 큰 관심을 갖고 5000억원을 투입, 디스플레이 부문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부품소재 및 장비 연구개발비용의 최대 30%까지 세액공제를 추진한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2015년까지 패널수출 연간 500억 달러,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장비재료 기업 3∼4개 육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세계 시장 50% 점유, 40조원 투자와 4만명 고용창출 목표를 밝혔다.
 
ytk57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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