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6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의 24억 보통주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적정 주가가 형성되면 모두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주 매각 방침은 이날 주식시장이 폐장된 뒤 나왔으며 폐장 후 씨티그룹 주가는 5센트(1.12%) 떨어진 4.40 달러를 기록했다.
재무부는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금융위기 와중에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통해 씨티그룹에 4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했다. 2008년 10월과 2009년 1월에는 250억 달러과 200억 달러를 각각 투입했다.
씨티그룹 보통주 77억 주 가운데 53억 주는 이미 처분됐다. 재무부는 지난 2009년 7월 씨티그룹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250억 달러를 받았다.
재무부는 이번 매각이 완료되더라도 씨티그룹 보통주에 계속 지급보증을 유지할 것이라며 정부보증 채무와 연계된 유가증권신탁에서도 8억 달러 회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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