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통]단돈 5만원에 투견 팔아넘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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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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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주인이 왜 키우던 개를 개장수에서 팔아 넘겼을까. 7일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이모(64)씨가 키우던 투견(鬪犬) 불 테리어 수컷 한 마리가 이웃집에 들어가 박모(60)씨의 개를 물어 죽이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 개는 곧바로 박씨에게도 달려들어 시비(?)를 걸었고 이를 피하려던 박씨는 땅바닥에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불 테이어는 공권력 앞에서도 당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삼례파출소 김모(53) 경위의 왼쪽 다리를 세 차례 무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결국 경찰관과 동네주민들에게 잡혔다.
 
 경찰은 투견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과실치상)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개를 사육할 경우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튼튼한 줄로 묶어 뛰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등 위험을 방비할 주의가 있는데도 이 씨를 이를 소홀히해 투견을 마당에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화가 난 이씨는 헐값으로 불 테리어를 개장수에게 팔아넘겼다. 딸랑 5만원을 받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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