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테이어는 공권력 앞에서도 당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삼례파출소 김모(53) 경위의 왼쪽 다리를 세 차례 무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결국 경찰관과 동네주민들에게 잡혔다.
경찰은 투견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과실치상)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개를 사육할 경우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튼튼한 줄로 묶어 뛰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등 위험을 방비할 주의가 있는데도 이 씨를 이를 소홀히해 투견을 마당에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화가 난 이씨는 헐값으로 불 테리어를 개장수에게 팔아넘겼다. 딸랑 5만원을 받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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