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 ‘11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 장외시장에서 2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10월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한 규모로, 2009년 4월 1조원 순매수 이후 19개월만에 최소 규모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축소는 자본유출입 규제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환율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지난달 단기 외국자본 유출입 규제를 위한 방안이 검토되자 외국인은 1년 이하 단기투자 규모를 대폭 줄이며 4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잔존만기 2~3년물은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기존 국고채 3년의 지표물이었던 10-2호에는 1조8000억원 가량의 순매수가 몰리며 지표금리 하락을 주도했다.
국고채 5년물인 10-5호도 274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10년과 20년 만기 국고채(지표)는 각각 1470억원, 480억원을 순매도 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시장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자산유동화증권(ABS)를 제외한 회사채 발행이 증가해 지난해 5월 6조2000억원 이후 최고치인 5조5000억원이 발행됐다. 대외적인 악재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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