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지난 2일 출범한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가 인덱스 펀드의 업계 최저 보수 전략을 선언했다.
윤 대표는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가치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고, "투자자에게 운용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전달하는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몇년 내 업계 몇위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보다는 투자자를 위한 자산운용사를 만들겠다"며 "현재 자산운용사의 경쟁사는 다른 운용사만이 아니라 헤지펀드와 증권사, 은행 등 무수히 많기 때문에 자산운용업계 내 순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동안 자산운용업계는 상품 가격을 유형별, 업계 상황에 따라 기계적으로 설정한 경향이 있다"며 "키움은 그 틀에서 벗어나 투자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정당화할 수 있는 가격의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자산운용은 투자 대상의 세계화도 추진한다.
윤 대표는 "6개월 안에 글로벌 투자를 위한 여건을 갖춰 투자대상의 세계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자산운용은 지난 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설립 본인가 승인을 받아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우선 인덱스형과 절대수익추구형, 집중투자주식형 등 3개 펀드를 시장에 출시한 뒤, 내년 초 시장 선도형 특화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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