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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임원, 혜택과 책임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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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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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삼성이 490명 규모의 사상 최대 임원 인사를 8일 단행했다. 삼성의 임원은 그룹 전체에서 1% 안팎에 불과하다. 확률로 따져도 삼성에 입사해 상무 이상의 임원이 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
 
 글로벌 기업이자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에서 임원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의 특권을 누린다는 의미다.
 
 ◆ 1~8억 연봉 천차만별
 
 삼성 임원의 연봉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통상 상무가 되면 1억 2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전무의 경우 5~8억원 수준이다.
 
 같은 직급에서도 연봉 차이가 나는 것은 연차가 달라서이기도 하지만 맡은 임무나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금이 다르기 때문이다. 삼성은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 등의 제도를 둬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한다.
 
 자체 연봉도 높지만 개인 성과에 따라 받는 급여의 폭도 다양해 지는 셈이다.
 
 ◆ 대형차 골라타
 
 3000CC 이상 에쿠스와 제네시스. '임원 of 임원'인 전무로 승진한 삼성맨들이 타고 다닐 차다. 개인 전용 기사가 지원되고 기름값도 제공된다.
 
 상무에게는 그랜저· SM7· 오피러스· K7이 돌아간다. 마음에 드는 차량으로 고를 수 있는 ‘옵션’도 주어진다.
 
 사장급에게는 고급 외제차를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법인카드, 골프 회원권 등도 삼성 임원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 혜택만큼 무거운 책임
 
 성과를 중시하는 삼성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것은 앞으로 또 그 만큼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임원은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임원은 매해 업무성과를 평가받고 유임이나 인사 이동의 대상이 된다. 심한 경우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경우도 잦다.
 
 관계자는 또 “삼성의 임원은 임시 직원의 줄임말”이라는 농담이 오고 갈 정도로 삼성 임원진이 갖는 책임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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