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수십여명의 치킨·오리외식산업협의회소속 가맹점주 및 업계종사자들은 롯데마트 영등포점 앞에서 '마트치킨' 출시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치킨 진출은 이는 전국 4만5000여 치킨·오리 관련 생계형 소상공인을 죽이는 처사로, 요새 정부에서 제시한 화두인 상생에 정반대되는 대기업 횡포로, 상생이 아닌 살생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마트에서 한 마리당 5,000원에 판매하면 치킨 가맹점주들이 한 마리에 1만4000~1만5000원 하는 닭 한 마리를 팔아서 엄청난 이득을 보는 것처럼 대중들이 인식하게 된다"며 "하지만 롯데마트는 치킨을 미끼로 고객을 끌어드리려는 생각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 점주들에게 이 가격(5000원)과 경쟁하라는 것은, 그냥 죽으라는 말과 마찬가지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한 가맹점주는 "이마트 피자로 동네피자집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들이 생계를 위해 파는 치킨에까지 대기업들이 손을 대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소상공인들은 본스치킨, 바비큐보스, 페리카나, 굽네치킨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가맹점주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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