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지난 8일 1300억원 규모의 오만 '두큼(Duqm)' 공항 패키지2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오만 교통통신부에서 발주한 것으로,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Muscat)에서 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두큼 지역에 신규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중 패키지2 공사는 활주로·유도로 등을 짓는 것으로 인도·그리스·오스트리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공사기간은 22개월이다.
한진중공업이 중동 공항 건설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97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신국제공항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김해·대구·양양·울산·제주 등 국내 공항 대부분을 건설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오만 공항건설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건설공사 수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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