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S&P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A)과 전망(안정적)을 유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재정부는 "다이나믹한 경제, 건전한 재정, 순대외채권국으로서의 지위가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유지했다”며 “2010년-2012년 평균 4.7%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고 재정 건전성도 양호해 비슷한 등급의 국가들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2900억 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 등은 외채의 위험성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재정부는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부실 가능성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신용등급평가 시 약점”이라며 “금융기관의 단기외채가 높아 향후 국내외에서 부정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북 후계 문제 관련 불확실성이 있으며, 남·북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의 일시적 변동성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Moody‘s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1로, Fitch는 A+로 유지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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