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코스피,정말 이달안 2000돌파 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2-09 22: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988P 3년만에 최고치…외국인 347억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9일 1,988.96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전날보다 33.24포인트(1.70%) 오른 이날 지수는 지난 2007년 11월 9일(1,990.47) 이후 최고치다. 사진은 이날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한동안 증시를 억누르던 3대 악재(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북한 도발)가 언제 있었느냐는 듯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넘치는 유동성 덕분이다. 연말 2000선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9일 코스피는 1988.96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면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1119조990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은 현물 및 지수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11월 옵션만기일 동시호가의 매물폭탄과는 반대로 동시 호가 때 프로그램 매수세가 집중되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동시호가에만 2000억원 이상 어치를 사들였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전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청산 매물을 하루 먼저 내놓은 영향으로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매수세가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나스닥 선물, 대만과 일본의 선물 시장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라고 판단했다.
 
 주가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과 연기금이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4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7572억원 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5904억44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54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40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확대 국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2차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에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73%) 오른 506.45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맞아 코스피200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4.55포인트 오른 261.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200선물의 내년 3월물은 4.65포인트(1.81%) 오른 261.25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 팀장은 "전 세계 제조업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연말-춘절 효과 기대감에 정보기술(IT)주를 비롯한 수출주들의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형 팀장은 "유럽과 중국 악재도 많이 희석된 상태고 지금은 이익 사이클과 경기선행지수 사이클을 주목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바닥을 찍고 반등을 하는 구간에 있으므로 연내 2000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성봉 팀장은 "3대 악재의 위험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인식이 확대돼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며 "향후에도 유동성이 주식시장을 자극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국내 유동성의 힘을 보여주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