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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전시>‘세계 최고의 만남, 델피르와 친구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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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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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등 세계 거장의 주옥같은 작품 한국 나들이 <br/>-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Robert Doisneau_gamma rapho, 시청앞에서의 키스, 1950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델피르와 그의 친구들이 몰려온다. 한겨레신문사와 MBC는 ‘세계 최고 사진의 만남 , 델피르와 친구들’  전을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연다. 지난해 프랑스 아를 사진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올해 유럽사진미술관에서 대대적으로 전시를 마친 이번 전시는 해외 첫 순회전시로 한국을 택했다.

델피르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작가다. 하지만 그는  국외에서 ‘사진의 미다스 손’ 이라 불리며 출판인·전시기획자·예술디렉터·영화제작자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사진인생 60년을 위해 역시  '세계사진의 거장' 이라 불리는 친구들이 헌정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로버트 프랭크· 요세프 코우델카 ·로베르 두아노·윌리엄 클라인· 헬무트 뉴턴 등 델피르의 지인 50여 명이 참여했다.

전시회에선 그들이 헌정한 185점의 주옥같은 오리지널 프린트와 150권의 사진책을 볼 수 있다. 특히 로버트 프랭크의 ‘미국인들(The Americans)’ 초판과 주머니 속 사진이라는 의미의  ‘포토포슈’ 시리즈도 이번 전시회에 포함됐다. 포토포슈는 1982년부터 현재까지 7개 언어로 번역돼 150권까지 나왔다. 이외에도 윌리엄 클라인의 단편영화 ‘무하마드 알리’ 등 4편의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맡은 최연하 큐레이터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진전 간담회에서  "이들이 없었으면 델피르도 없고 델피르가 없으면 이들도 없었기에  '친구들' 이란 이름을 붙였다" 면서  "우정과 위대한 감사가 농축된 전시" 라고 말했다. 전시 관계자는 이미 고인이 된 작가 등 사진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 전시회의 타이틀인 ‘세계 최고의 만남’ 이란 말을 정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웠다고 귀뜸했다.

그는  “이 전시가 어쩌면 일반 관객이나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약간 난해하고, 친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사진 애호가들에게 꼭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 사진을 선별했다” 면서  “작지만 강한 흑백사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02-710-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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