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장은 이날 현장부대의 즉각 대응태세와 합동작전수행체계 점검차 연평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을 상기해 대북 방어태세를 철저히 해야한다"면서 "포상의 피탄과 파편 흔적을 보존하라"고 말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그는 또 지난달 23일 북한의 방사포 사격 도발 때 용전분투한 해병 용사들을 격려하고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 현장 지휘관의 자위권적 재량으로 위협근원과 도발의지가 완전히 제거되도록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을 해줄 것을 연평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당부했다.
한 의장은 "적의 도발을 받는 상황에서 적을 탐지하고 대응사격을 13분 만에 한 것은 매우 잘한 것"이라며 "누구나가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러분의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불확실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그렇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연평부대의 대응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특히 "적의 추가 도발이 있으면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 없이 부대에 주어진 권한과 책임하에 자위권 차원에서 '선 조치 후 보고' 개념으로 적 위협의 근원을 완전히 분쇄해 더는 도발을 못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을 지원하기 위해 합참의장으로서 한미 공조하에 합동전력으로 적을 완전히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이날 우도 및 연평부대 현장지도를 통해 K-9 자주포와 추가 전개된 전력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 도발시 최단시간 내에 단호하면서도 정확한 대응사격을 퍼부을 수 있는 합동전력운용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신성만 연평면장으로부터 포격 당시 상황과 복구현황을 보고받고 마을 피격현장을 둘러보고 나서 오후에 연평도를 떠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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