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기자) 삼성전자의 조직개편이 파격.대거 인사를 단행한 것과는 달리 기존의 골격을 대부분 유지한다.
10일 개편안에 따르면 네트워크사업부가 무선사업부로 통합되고 DAS사업부(에어컨)와 삼성광주전자(백색가전 생산)가 생활가전사업부로 이동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
올해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만큼 무리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장급 인사도 소폭 단행됐다. 네트워크사업부 김영기 부사장과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전현호 부사장이 새로 선임됐으며 나버지 6개 사업부장은 유임됐다.
다만 해외영업조직은 통합 및 신규 조직 개설 등을 통해 마케팅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다. 상업부 통합 역시 각 부문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세트·부품부문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생산기술연구소를 부품지원 중심의 '생산기술연구소'와 세트지원 중심의 '제조기술센터'로 분리한 것도 눙여겨 볼만 하다.
기존 부품과 세트 부문의 시너지를 고려해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동안 여러차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에서는 실무급 조직에 대한 보완에 그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고 성적을 기록한 만큼 이번 조직개편은 큰 폭의 변화보다는 기존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며 "이를 통해 내년에도 올해를 넘어서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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