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차부품 시장 내년 폭발성장. 5년 내 세계 최대 시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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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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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중국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는 ‘부품’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 판매량은 주춤해지는 대신 부품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상하이증권보는 올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및 소비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이 내년도에는 최대 자동차 부품 시장이 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9일 중국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모두 각각 1600만 대를 돌파해 연말까지 1800만 대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2010 전세계 자동차 왕(王)’에 등극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산업의 동반 성장 역시 괄목할 만 하다.
 
 신문은 자동차용 변성플라스틱 생산업체 푸리터(普利特), 제동시스템과 ABS를 생산하는 야타이구펀(亞太股份), 감속기 생산업체 터얼자(特爾佳) 등 대표적 자동차 부품회사가 올해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협회는 1~10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22% 증가한 326억66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량 증가는 부품 내수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1~8월까지 부품업 매출총액은 전년대비 46.2% 증가한 1조308만 위안에 달했다. 순이익은 823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81.5% 늘었다.
 
 업계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자동차 부품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이 내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자동차 운행 안전기술 표준’은 12t 트럭의 감속기 장착의무를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이 실시되면 감속기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변성플라스틱의 전망도 밝다. 장궈(張國) 카이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변성플라스틱의 수요가 전년대비 19%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최대의 범퍼 생산업체인 모쑤테크놀로지(模塑科技)의 1~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7% 늘었다”며 상하이GM, 상하이-폭스바겐, 둥펑 등 자동차 업체의 판매증가가 관련 부품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인캉(李寅康) 둥우(東吳)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5년 내 부품산업이 완성차 산업을 추월하게 될 것이고, 중국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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