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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아시아 금융안정망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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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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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0일 “아시아 경제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기 위한 금융안정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금융경제 국제의원 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위기 초부터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에서 신흥국을 위한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해 국제통화기금(imf)의 탄력대출제도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자체적으로도 지역 안정망 구축과 역내 금융협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와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ABMI)을 그 예로 제시했다.
 
진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금융개혁 논의 과정에서 신흥국의 입장과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며 “한국이 G20 의제로 반영한 거시건전성 감독체계 마련, 신흥국 관점의 금융규제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물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흥국 중에는 금융인프라 및 시스템 미비 등 국제규준 이행 의지는 있으나 여력이 모자라는 국가도 있는 만큼 금융부문 능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창용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은 아시아 국가들이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주요 의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 단장은 “국제통화시스템 논의에 아시아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현재 달러 위주 금융체제가 안정적인지, 대체할 체제가 가능하고 필요한 것인지는 프랑스 정상회의의 주요 과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 입장에서 답을 얻지 못하더라도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아시아 통화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역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아시아 역내 결제시스템을 만들어 달러 의존도를 낮추자는 논의가 너무 회의적이지 않도록 선진국에 적극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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