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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니·말련과의 경제협력 주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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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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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신아시아 구상 내실화” 자평<br/>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방문 결과에 대해 “우리나라가 이들 지역에서 경제협력의 주도권을 갖게 됐다”고 자평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실질적인 경제협력과 함께 집권 2년차에 밝힌 신아시아 구상을 내실화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하마드 나집 빈 툰 압둘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개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하고 원자력 등 에너지 개발을 포함한 경제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나집 총리는 “원자력이 안전하고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평화적 이용에도 더욱 협력해 나가기로” 해 현지에 대한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수출의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말레이시아의 경우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원자력문화재단이 쿠알라룸푸르에 설치한 원자력발전소 홍보관에 들렀으며, 이어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 개막 연설에서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고 원전 건설 수주 등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사실상 FTA를 추진하겠다고 협의한 게 오늘의 큰 성과다”면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과의 FTA 발효 이후에도 양측 간 교역규모가 확대되고 경제·통상관계가 긴밀해져 가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한·말레이시아 FTA를 체결하면 양국 경제통상 관계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 경제개발계획의 주 파트너 역할을 하고 무기 공동생산을 비롯한 방위산업을 협력하자”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데다, 특히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이란 점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 우리나라에 특사를 보내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한다는 계획.
 
 김 대변인은 “이번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함으로써 (이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필리핀만 가면 아시아 주요국을 다 방문하게 된다”며 “‘신아시아 외교’는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자는 외교전략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방문은 신아시아 외교의 내실화, 실질경제협력의 강화란 의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밤 말레이시아 왕궁에서 열리는 술탄 미잔 자이날 아비딘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한 뒤 ‘1박4일’ 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편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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