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황사…내일 오전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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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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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에 전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고 황사가 끝나면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의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고 있다. 이 황사가 서해 5도부터 영향을 미쳐 오늘 자정을 전후로 비가 그치고 나면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사의 예상농도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지난 2일 발생했던 황사 농도와 비슷한 400㎍/㎥ 안팎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황사주의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특히 서해5도와 서해안은 내륙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황사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황사는 11일 오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흔히 '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는 가을인 지난달 세 차례나 발생한 데 이어 12월 들어서도 지난 2일에 이어 다시 찾아오는 등 올해는 이례적으로 가을과 초겨울에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는 발원지역인 고비사막의 강수량이 적어 건조해졌고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세게 불어 모랫바람이 서해를 지나 한반도로 넘어올 조건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황사가 지나가고 나서는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4도 등 영하 6도에서 영상 6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9도로 전날보다 낮을 전망이다.

12일에는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6도 등 영하 9도에서 영하 1도 분포를 보여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다음주 월요일인 13일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고 수요일인 15일부터 올해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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