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노동계 한미FTA 내분에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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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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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를 두고 미국 노동계 내부에서 찬.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대해 백악관은 노동계 내의 입장 차이가 대세를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 백악관 관계자들은 노동계가 분열될 수 있다는 사실이 한미 FTA가 핵심적인 지지를 획득했다는 사실을 손상시키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에미 브룬디지 백악관 부대변인은 "한국과의 FTA는 이곳 미국의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지지해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미자동차노조(UAW)를 포함한 일부 노동조합들과 여기에 더해 포드자동차, 민주당 및 공화당, 광범위한 기업 지도자들의 지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 협정을 수용함으로써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현재 미 노동계 내에서는 그동안 한미 FTA에 반대해 왔던 전미자동차노조가 자동차 부문 추가협상 결과에 만족하며 지지 입장으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식품노동자연맹(UFCW)이 한국으로의 육류제품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하지만 미 최대의 노조조직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이 9일 성명을 통해 추가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에 여러 우려 사안이 남아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보였고, 철강노조(USW), 국제기계공협회(IAM), 전미통신노조(CWA)는 추가협상이 진전을 이루긴 했지만 완전히 만족할 수준은 안된다면서 반대 입장을 천명하는 등 노동계가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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