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510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명목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을 각각 9.3%와 8.8%로,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0원으로 가정한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에 환율이 폭등하지 않는다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1인당 국민소득은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GDP 증가로 GNI가 오르고 환율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은 4.5%이며 환율은 평균 1060~1100원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LG경제연구원이 추정한 내년 GDP 디플레이터(2.0%)를 적용한 후 추계 인구로 나누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2998~2만3866달러에 달한다.
이는 2007년 기록했던 2만1700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5년래 최저치인 1만717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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