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아이들의 동심을 설레게 할 '스노우맨 (The Snowman)'이 오는 31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함박눈이 내리는 밤. 라이브로 연주되는 ‘Walking in the Air’의 아름다운 선율. 소년과 스노맨이 함께 하늘을 나는 모습. ’
관객의 탄성과 환호는 멈출 줄 모른다. 오는 31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스노우맨(The Snowman)’ 의 한 장면이다.
스노우맨은 1993년 공연을 시작으로 영국에서 17년 장기 공연과 연말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다. 1978년 레이먼드 브릭스(Raymond Briggs)의 동화 ‘스노우맨’을 시작으로, 1982년 극장용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된 데 이어, 1993년 영화 ‘스노우맨’의 작곡 ·작사가 하워드 블레이크(Howard Blake)가 버밍햄 레퍼토리 시어터(Birmingham Repertory Theatre)와 함께 무대에 섰다. 현재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영국과 동시에 한국 관객과 만나고 있다.
아름다운 동화와 애니메이션을 합쳐놓은 스노우맨은 어린 시절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무대에 재현한다. 어릴 적 눈사람과 함께 북극으로 가 산타클로스를 만나는 꿈, 누구나 한번쯤 꿈꿔 본 하늘을 훨훨 나는 상상 등 이 공연에서는 상상했던 모든 것이 눈 앞에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의 가장 압권으로 꼽히는 소년과 스노우맨이 하늘을 나는 장면을 위해 최고의 플라잉 기술을 보유한 영국 FOY사의 스탭이 내한, 최고의 장면을 연출한다.
무대를 한가득 채우는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르골에서 나온 발레인형, 장난감 인형들, 춤추는 펭귄, 순록, 산타클로스, 각국에서 온 스노맨들이 캐릭터 특성에 맞는 군무를 선보이며 볼거리를 더한다.
드라마 ‘동이’에서 연잉군으로 열연했던 이형석, ‘제빵왕 김탁구’ 안상현, ‘피터팬’ 장원준이 따뜻한 동심을 연기한다. 관람가 36개월 이상. 스노석 5만5000원. 산타석 3만5000원. 문의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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