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외교부의 장위(姜瑜) 대변인은 14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의 최근 방북과 관련, “북한은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긴급협상에 적극적인 지지 태도를 보였다”며 “북한은 중국이 제안한 협상이 긴장된 정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다이 국무위원의 방북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북중 양측은 냉정과 자제, 책임있는 태도로 평화를 위한 건설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또 장대변인은 “북중 양측은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유관국 사이의 관계 정상화,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추구하는 한편 유관 각측과 노력해 9.19 공동성명을 실천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 대변인은 16일~20일로 예정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시 중국도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경유를 할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미간 접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연평도 포격사건 등과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각측이 서로 마주 보며 안정을 지향하고 충돌을 피하는 게 남북한의 이익이면서 지역의 공통된 이익”이라며 “6자회담 재개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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