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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홍콩 세이브 백화점 매장 |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드디어 중국에 진출한다.
설화수는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수입허가를 승인받아 중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설화수는 북경 내 최고급 백화점에 매장을 마련하고, 인테리어 공사 등 준비기간을 가진 후 이르면 2011년 3월께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에 중국에 진출하는 상품은 설화수의 대표 상품인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 섬리안크림 등 기초제품으로, 설화수 전체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품목들이다. 설화수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품목들도 허가가 나오는 대로 중국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해외사업의 핵심지역으로 육성해 오고 있다. 특히 전세계 화장품 시장 중 성장성이 가장 높은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시장 개방이 가속화 되기 이전인 1993년, 이미 선양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지난 2002년 라네즈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앞서 3년 간의 사전 조사와 3500명에 이르는 현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중국시장에 대한 지식기반을 쌓았다.
또한 상해 현지법인 소속의 상해연구소를 운영하며 북경대학, 복단대학, 사천대학 병원 피부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중국여성의 피부특징, 현지 지역 및 기후 특성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위한 연구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상해의약공업연구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특화 천연물 연구를 통한 원료 및 제품 개발도 추진하는 등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2010년 11월 현재 마몽드는 중국 내 365개의 백화점 매장과 2089개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라네즈는 195개의 백화점 매장을 통해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2010년 3분기까지 중국시장에서의 누적 매출은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라네즈 25% 성장, 마몽드 46% 성장 등 약 34%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의 마몽드와 라네즈로 프리미엄 백화점 및 전문점 경로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진출하는 설화수를 통해 최고급 럭셔리 시장 공략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11년 중순부터 전개될 방문판매 사업을 통해 중고가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과학 기술을 적용, 중국 고객들에게 맞는 차별화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아시아 문화의 공감대와 지리적 근접성이라는 이점도 최대한 살려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는 "방문판매 사업허가와 설화수 수입허가를 통해 새로운 유통망과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2015년 글로벌 톱10'이라는 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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