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과 일본, 호주 세 나라가 개최해온 정기 안보회의에 한국을 추가해 4개국 안보회의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이르면 내년초 외무ㆍ방위담당 국장급 간부가 참석하는 4개국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한ㆍ미ㆍ일 3국 외무장관이 지난 7일 워싱턴에서 만나 ‘3국 안전보장 분야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명기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주도적으로 4개국 안보회의 개최를 추진해 왔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이) 한국, 호주와 비공식 협의를 한 결과 2006년 이후 각료급 전략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미ㆍ일ㆍ호) 3국에 한국을 포함하는 형태로 4개국 회의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한국측이 일본과의 안보협력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호주를 포함한 대화의 장이라면 한국측의 반발이 덜할 것이라고 미국과 일본이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은 4개국 회의를 정기화해 결속을 강화하면 중국이나 북한이 도발행위를 자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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