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추적 60분'이 2주째 결방한다.
KBS는 15일 밤 11시15분 '추적 60분' 대신 자연 다큐멘터리 '생명의 대여정 바다의 먹이사슬'을 방송한다.
KBS 관계자는 이날 "시사제작국에서 대체 편성 요청이 왔다"며 "후속 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주 방송이 보류된 '4대강' 편이 내용 수정 작업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BS 새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미 제작진이 방송분 수정을 마쳤지만 사측이 방송을 보류했다고 반박했다.
성재호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는 "지난주 방송 보류의 명분이었던 재판이 이미 끝난 상황에서 방송을 내보내지 않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내일 KBS PD협회가 여는 비상총회에서 방송 보류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S는 지난 8일 방송 예정이던 '사업권 회수 논란, 4대강의 쟁점은?' 편 방송을 '10일로 예정된 낙동강사업 관련 선고공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방송 하루 전인 7일 자연 다큐로 대체 편성했고 이에 새 노조는 지난 14일 청와대 관계자의 외압이 있었다며 내부 보고서를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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