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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김상기 신임 육군참모총장 등 장성 진급자 및 보직 이동자들에 대해 “앞으로 부대 지휘나 인사, 상벌을 다루는데 있어 정말 군대다운 군대를 만든다는 원칙을 갖고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육군총장과 대장, 중장 등 군 고위 장성들의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은 뒤 “이번 군 인사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국방부 장관이 가장 공정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의한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을 거론, “이들 사태를 거치면서 국민은 우리 군에 대해 실망도 했겠지만 큰 기대와 애정도 갖게 됐을 것이다. 사건 자체는 슬프고 분노할 일이지만 한편으론 안보에 대해 각성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진급한 장성들은 더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갖고 임무에 충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실패를 하고도 각성하지 못하고, 거듭 실패를 하는 사람은 지혜롭지 못하다. 실패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며 “신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 국민으로부터 ‘군이 정말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나온 안(案)들을 바탕으로 선후경중을 따져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김상기 신임 육군총장과 이홍기 육군 제3야전군 사령관을 비롯해 이성호 합동참모본부 전력본부장, 권오성 합참 작전본부장, 김정두 합참차장, 오창환 공군사관학교장, 김용홍 공군교육사령관, 성일환 공군참모차장(이상 중장 보직이동자), 최종일 육군 제1군단장, 박선우 제2군단장, 신현동 특수전사령관, 이용광 제3군단장, 그리고 윤학수 국방정보본부장, 이영만 공군작전사령관(이상 중장 진급 및 보직이동자) 등 모두 14명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삼정도에 수치를 달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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