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6년 12월(72.2) 이후 최저수준이다.
지난 2008년 공사가 도입한 K-HAI 지수는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대출상환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사는 9월 말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든 이유로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도시 근로자 가계소득 증가와 주택가격 보합세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역과 주택규모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역과 주택규모에서 K-HAI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78.7) 지역은 주택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큰 하락폭(-4.5포인트)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전, 경남, 부산 지역은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금리와 주택가격 상승 효과로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부산 지역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2분기 연속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주택규모별 K-HAI 지수는 전국을 기준으로 모든 주택규모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며, 60㎡이하와 60㎡초과~85㎡이하 주택은 3.3%가 떨어지고, 85㎡초과~135㎡이하, 135㎡초과 주택은 각각 4.7%, 4.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19.2), 경기(-14.7)지역 135㎡초과 대형주택의 경우 주택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 6월 말 이후 2분기 연속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 지역 85㎡초과~135㎡이하 주택 규모의 K-HAI 지수는 주택가격 하락 영향으로 2004년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전남, 경북 지역의 주택규모별 K-HAI 지수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주택구입 부담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 지역의 K-HAI 지수는 올해 3월 말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100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주택구입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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