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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엔더슨 美 델타항공 대표, 추가 합병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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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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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의 항공사 간 인수합병이 계속되는 가운데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인수합병 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델타항공의 CEO 리처드 앤더슨은 15일 뉴욕에서 개최된 투자자 회의에서, 델타항공이 흑자로 전환될 경영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향후 항공업계 재편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의 이번 발언은 최근 영국 저가 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이 제휴사 또는 투자자를 모색 중이며, 그 대상 중 하나로 델타항공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고 조지아 지방신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16일 보도했다.

앤더슨은 또한 "타 항공사와 합작투자나 경영제휴 등 미래에 있을 기회를 잡기위해 델타는 흑자경영을 준비할 것"이라며 "델타항공은 항공업계의 마지막 인수합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올해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털 항공의 합병,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에어트랜 인수가 장기적으로 항공업계를 위해 유익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델타항공은 2008년 미네소타주 기반의 노스웨스턴 항공과 합병했으며, 이후 에어프랑스-KLM과 합작투자를 진행했고, 호주의 버진 블루 항공과의 제휴도 추진 중이다.

델타항공의 에드워드 바스티안 사장은 작년에 12억 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26억 달러의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의 비즈니스 출장 승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는 항공운송 능력이 국내선은 최대 3%, 국제선은 4~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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