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밤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세종로 약 2km 구간의 은행나무 가로수 373그루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점등식은 17일 오후 5시에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며 야간 조명은 매일 저녁 일몰시부터 밤 11시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조명기구는 눈꽃모양으로 나뭇가지에 감지 않고 와인잔 형태로 만든다. 빨강, 주황, 노란색의 LED 투광조명을 나무 줄기 아래에서 위로 비추게 해 하얀색 LED 볼라이트가 주는 차가운 느낌을 줄이고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서울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덕수궁 앞 버즘나무 가로수 33그루에는 LED스노우바로 눈 내리는 분위기를 연출한게 된다.
이 조명기구는 0.15W의 LED 볼라이트로 작년에 사용된 조명을 재활용했으며 2008년까지 사용한 2W의 소형 형광램프에 비해 전력소모량이 10분의1도 안돼 전기요금도 약 65% 이상 저렴하고 열 발생도 거의 없는 친환경 제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 주요가로에 아름다운 조명을 설치해 겨울철 도시경관을 다양화하는 것은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라며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청계천 서울광장 덕수궁에 이르는 서울의 대표가로인 세종대로를 아름다운 조명을 통해 서울의 브랜드거리로 가꾸겠디”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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