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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우 행장, “美 버냉키보다 내가 스트레스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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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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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상 vs 동결…’진퇴양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010년을 14일 앞둔 현재,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이 연내 금리인상 카드를 꺼낼지 말지에 대해 커다란 고민에 빠졌다고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가 17일 보도했다.

사실 지난 주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율이 28개월 이래 최고치인 5.1%에 달하면서 시장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만연했다. 그러나 런민은행이 금리 인상 대신 지급준비율을 이용해 유동성을 축소하는 데 그치면서 올해 남은 14일 간 런민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저우 행장은 금리를 인상하냐 동결하냐는 진퇴양난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중앙은행의 거시경제 정책에는 진퇴양난의 어려움이 존재한다”면서 “몇 가지 통화정책 수단을 이용해 모든 이익집단을 만족시키기란 실로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업체에는 악재인 반면 수입업체에는 호재인 것처럼 중국이라는 커다란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 정책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어렵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저우 행장은 인터뷰 도중 자신이 미국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보다 업무 스트레스가 훨씬 많다며 중국 거시정책 결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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