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의료지구 토지이용계획도. 변경안으로 인해 계획도 좌측의 이천·고모지구는 수성의료지구에서 제외됐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논란 끝에 3개 지구 중에 이천지구와 고모지구를 제외하고 대흥지구만 개발하기로 결정한 대구시의 수성의료지구에 종합검진 휴양센터와 외국병원 등이 입주하는 메디컬빌딩 건립이 추진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이런 내용이 담긴 수성의료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변경안에는 메디컬빌딩 외에도 글로벌 에듀케이션 빌딩, 게임소프트웨어 빌딩, 연구·개발(R&D) 빌딩 등을 유치하고, 대구한의대가 주도하는 양한방통합치유센터를 설립해 'IT 기반 지식산업형 클러스터'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료특별법 제정 과정이 답보상태인 상황이어서 현행법 상으로는 외국 의료기관 유치가 당분간 불가능해 걸림돌이 된다는 비관론도 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앞서 사업시행자인 대구도시공사 등과 협의해 수성의료지구 대흥·이천·고모 3개 지구 가운데 이천·고모지구를 사업 대상에 배제하고 대흥지구만 개발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사업규모 대폭 축소는 1조원에 이르는 자금 확보가 어려운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경안에 따라, 개발 규모는 1.21㎢(36만7000평), 사업비는 6537억원 규모로 줄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초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이 변경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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