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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1년 업무추진계획 보고가 진행 중이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우리가 선진일류국가가 되는데 경제적 수입도 중요하지만 문화생활의 측면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업무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내년엔 문화관광체육 분야에 관심을 갖고 국가전략 측면에서 힘을 모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문화산업은 미래성장동력의 중심이다”고 강조한 뒤, 최근 방문한 말레이시아를 예로 들어 “그쪽 정부에선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맞춤형 분석을 했다. 2500만명의 관광객이 와도 숙소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우린 그런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근본적으로 관광 분야 전략을 바꾸지 않으면 (경쟁력 면에서) 힘들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관광은 중·소형이 아니라 매우 큰 산업이다. 올해도 관광수지가 70억달러 가량 적자가 난다고 한다”면서 “이 문제는 문화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민·관이 범국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머잖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될 텐데 내국인들의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국가 이미지가 상당히 높아졌다. 지금 도저히 다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국빈 초청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특히 유럽에서 초청하려고 한다”고 소개한 뒤 “이는 대통령 위상이 높아진 게 아니라 대한민국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상품가치도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여자축구에서 우리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데 대해 "우리 젊은이들의 기상이 정말 대단함을 느낀다"며 "모든 분야에서 '세계 1등'을 하려고 하는 젊은이들의 기상을 보면 한국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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