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꼴찌' 우리은행을 꺾고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KDB생명은 17일 구리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혼자 21점을 몰아넣은 한채진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69-66으로 이겼다.
6승7패가 된 KDB생명은 신세계와 동률을 이뤄 공동 3위가 됐다.
지난달 1일 우리은행에 7점차로 져 우리은행의 올 시즌 유일한 승리의 제물이 됐던 KDB생명은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우리은행(1승13패)은 8연패 늪에 빠졌다.
승리의 향방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경기는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경기 종료 1분 전 우리은행의 치명적인 턴오버 하나로 승부는 갈렸다.
KDB생명은 4쿼터 종료 50여 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성공한 한채진이 속공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어 69-64, 5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66-69까지 따라붙은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버저비터와 함께 마지막 3점슛을 던져 동점을 만들려 했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한채진은 4쿼터에만 10점을 꽂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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