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유고 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발칸반도의 소국 몬테네그로가 유럽연합(EU) 가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
EU는 17일 브뤼셀에서 끝난 정례 정상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몬테네그로에 공식으로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헤르만 반롬푀이 정상회의 상임의장(이하 상임의장)이 밝혔다.
이로써 가입을 눈앞에 둔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아이슬란드, 마케도니아, 터키와 함께 몬테네그로도 공식으로 가입 후보국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인구 65만명의 소국인 몬테네그로는 유고 연방 해체 이후에도 세르비아에 포함됐다가 2006년에 세르비아로부터 분리 독립했으며 EU로부터 가입에 필요한 개혁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마지막 정례 회의인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첫날(16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구제금융 메커니즘 상설화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차원에서 리스본조약을 일부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총선거 이후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채 '관리내각' 상태로 하반기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을 맡은 벨기에는 이달 말 의장국 임기를 마치며 내년 1월1일부터 6개월간은 헝가리가 순번의장국을 맡게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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