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관할하는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를 일본령으로 통합한 날을 공식적으로 기념하려 하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의 장위(姜瑜) 대변인은 18일 성명을 통해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1895년 1월 14일 "몰래 점령했다"며 자국 영토권을 침해하려는 어떤 기도도 부질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변인은 또 댜오위다오가 고대시대 이래로 중국의 고유 영토라며 중국은 이 섬들에 대해 부정할 수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센카쿠 열도를 담당하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시 의회는 매년 1월 14일을 센카쿠 열도 '개척'의 날로 기념하자는 안건을 17일 통과시켰다.
센카쿠열도 부근 해상에서 지난 9월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진 뒤 양국 간에는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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