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개념없는 중딩'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1분37초짜리 이 동영상은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책상 앞에 앉은 채 서른 살 안팎으로 보이는 여교사에게 "선생님 애 낳으셨어요?"라고 묻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남녀 학생 서너 명이 번갈아가며 "선생님 첫 키스는 언제?"라고 반말로 질문하는가 하면 박수를 치며 "첫 사랑!" "첫 경험!" "초경!"이라고 외치면서 조롱하듯 웃는다.
당황한 교사가 한 남학생에게 다가가 주의를 주려 하는데도 이 학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까이 보니까 진짜 이쁘네"라고 말하며 벌떡 일어서 보이기까지 한다.
교사를 놀리는 데 가담한 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엎드린 채 자거나 잡담을 하고 있어 교권이 무너진 교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동영상이 퍼지자 누리꾼은 "정말 우리나라 교육이 걱정된다" "교사에게 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란 말인지 답답하기만 하다"며 개탄했다.
지난해에는 남학생이 여교사의 어깨에 팔을 올리며 성희롱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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