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업체수(개인사업자 포함)는 전월 대비 24개 증가한 153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의 219개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달 부도업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방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이 축소되면서 한계기업이 점진적으로 퇴출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각각 11개 증가한 46개, 34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 건설업은 34개로 전월 대비 2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1개로 전월 대비 3개 늘었고, 지방은 102개로 21개 증가했다.
신설법인수는 4895개로 전월 대비 73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47.1배로 전월의 50.8배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전국 어음부도율은 0.0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 지방이 0.07%로 전월 대비 각각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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