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휴는 중국 언론매체들이 한.중.일.영어 등 4개 국어로 발행하는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을 아시아 유일의 글로벌 미디어로 인정한 결과로서 한중 양국 미디어의 폭넓은 교류를 위한 새로운 지평으로 평가된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마카오 신톈위성방송과 홍콩 원후이바오는 한국의 경제·문화 콘텐츠를 중화권 시청자와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상호협력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관련기사 7면>
이번 협의를 통해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의 계열사인 아주경제와 아주방송은 중국어로 제작된 한국의 경제뉴스와 한류 콘텐츠를 신톈위성방송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중화권 시청자에게 송출할 계획이다.
신톈위성방송이 사용하는 인공위성 아시아새트5호 위성의 송출 범위는 남북으로 러시아와 뉴질랜드, 동서로 일본과 이집트에까지 이른다.
아주경제는 또한 홍콩 원후이바오와 공동으로 홍콩은 물론 베이징, 상하이, 톈진, 칭다오 등 중국 20개 도시에 중국어로 한국의 경제·문화 콘텐츠를 전달하고 온·오프라인 광고 협력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아주경제와 홍콩 원후이바오는 아시아 금융 허브로 부상하는 홍콩과 서울을 오가면서 매년 '아시아 금융·증권 고위 포럼'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2011년 4월 홍콩에서 양국의 고위 경제관료와 은행, 증권회사 CEO 등이 대거 참여하는 '금융.증권 포럼'을 열 계획이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와 천촨(岑川) 신톈위성방송 이사회 주석은 지난 18일 마카오 MGM 그랜드호텔에서 양사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양사는 △아주경제와 아주방송의 중국어 콘텐츠를 신톈위성방송을 통해 송출 △공자학원 개설, 한국 드라마 중국 수출 등 한·중 문화교류사업 공동 전개 △마카오에 국제학교 건설 △신재생에너지 및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 전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마카오의 또 다른 위성방송국인 야아오위성방송(亞澳衛視)도 아주뉴스코퍼레이션과 신톈위성방송의 협력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마카오의 유력 일간지인 마카오일보는 아주뉴스코퍼레이션과 신톈위성방송의 MOU 체결식을 19일자로 보도해 한중 양국 언론의 협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앞서 왕수청(王樹成) 홍콩 원후이바오 이사장과 곽영길 대표는 지난 17일 원후이바오 대회의실에서 양사의 협력범위를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홍콩,마카오=강소영, 최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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