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지난 18일부터 해안포 포문을 열고 방사포 일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때와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지난달 연평도 포격 도발 전 개머리 해안포진지 일대에 사정 20㎞의 122㎜ 방사포 4개 포대를 전진 배치했으며, 14개소의 해안포 포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북한군은 방사포 수개 포대를 전진 배치하고 연평도 인근 해안포의 포문을 개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에는 ‘모의 방사포’를 일부 지역에 전진 배치한 행위가 추가됐으며 이는 실제 포사격 도발시 우리 군의 타격목표를 교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우리 K-9 자주포 대응포격으로 상당한 피해를 보아 이런 전술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군당국은 이에 따라 북한군이 이번에 240㎜ 방사포나 170㎜ 자주포를 동원해 인천 앞바다까지 포사격 도발을 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240㎜ 방사포는 60km까지 멀리 날아가는 포탄을 무더기로 발사할 수 있어 수도권을 겨냥한 위협도 고려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