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봉씨는 중소기업청년인턴 사업을 위탁받은 한국경영컨설팅협회에서 2009년 5월부터 올 9월까지 보조금 집행업무를 맡아 4차례에 걸쳐 5억4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봉씨는 협회의 인감도장을 몰래 사용해 법인계좌에 있는 보조금을 개인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봉씨의 횡령은 청년인턴 약 110명분의 보조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중소기업들의 항의를 받은 한국경영컨설팅협회의 자체감사 결과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봉씨는 경찰조사에서 “경영컨설팅협회에 취업하기 전 사업 실패로 수억원의 빚을 진데다 아버지의 암 치료비까지 부담하느라 채무를 감당할 수 없어 궁리 끝에 공금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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