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어려움을 이기고 꿈과 활기를 심어준 사랑의 유쾌한 산타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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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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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는 지난19일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의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는 “유쾌한 산타 대작전” 이 전개됐다.

남양주유쾌한산타조직위원회(위원장 이정호신부)가 주최하고 남양주시가 후원한 이 행사는 600여명의 시민산타가 함께 모여 사랑과 행복을 나누자는 다짐의 발대식을 갖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유쾌한 산타 대작전은 산타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 각자가 낸 1만원의 회비로 생활이 어려운 시 관내 200명의 아이들이 받고 싶은 장난감과 학용품 등 선물 보따리와 케익을 들고 희망을 전달하는 행사다.

이날 모여든 산타들은 고등학생에서부터 6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발대식 출발소리와 함께 5인에서 10명씩 한조가 되어 각 가정으로 출발한 시민산타 중에는 자신도 도움을 받아야하는 장애인단체 회원 50명도 참여해 지역 내 중증 장애인 시설인 신망애재활원 아동 31명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참여했다.

또 단순히 선물전달뿐만 아니라 경찰이 꿈인 아동을 위해 정복 경찰 4인이 동참 했으며, 축구선수가 꿈인 아동들을 위해 k3 남양주FC 축구단(감독 이종은) 선수 및 임원 8명이 참여해 이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각 가정을 방문해서는 어린이들에게 그간 두 번에 걸친 산타교실에서 배운 캐롤송 율동과 풍선으로 왕관 만들어 씌워주기 등의 이벤트도 함께 선사해 모처럼 어려움을 벗어나 밝고 행복한 미소를 짓도록 만들었다.

특히 이석우 남양주시장도 참여해 한 조가 된 고등학생들과 함께 버스를 이용해 일패동에 있는 조손가정 아동 2명 등 2가정의 어린이를 위해 선물을 전하고 밝고 힘차게 살아가도록 따뜻이 격려했다.

산타로 참여한 이예은 학생은 “오늘 정말 뜻 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아이들이 우리들이 노래하고 율동하는 걸 보고 좋아하는 걸 보니 너무 보람이 있었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외국인근로자센터 소속 밴드가 참가해 크리스마스 캐롤송 등을 연주해 산타들에게 분위기를 띄웠으며, “희망나눔 도시락”에서는 노숙체험 국밥을 제공해 연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자는 따뜻한 마음을 전파하는 등 “유쾌한 산타 대작전이 ” 산타크로스의 참의미를 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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