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포르투갈 내년 구제금융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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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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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내년 상반기 200억유로 못갚고 구제금융”…유럽 재정위기 4가지 시나리오별 분석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PIIGS(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국가중 하나인 포르투갈이 내년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PIIGS 국가 가운데 아일랜드와 그리스에 세번째 국가로 기록될 전망이어서 유럽 전체로 위기가 확산될 우려마저 점쳐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1일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진행 시나리오별 분석‘ 보고서에서 유럽 재정위기의 전개 양상을 `최선’부터 `최악‘까지 4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전망했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A시나리오’부터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는 `B시나리오‘, 인접국 스페인으로 위기가 옮겨지는 `C시나리오’, 그리고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독일 등 중심국으로 번지는 `D시나리오‘까지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가운데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는 B시나리오는 현실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포르투갈은 내년 4월과 6월 각각 40억∼50억유로에 달하는 장기채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을 비롯해 1∼3월 중 매월 30억∼40억유로 안팎의 단기채를 갚아야 하는 등 상반기에만 200억유로에 가까운 대규모 채권 상환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제금융센터 김위대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B시나리오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C시나리오마저 가능성이 커지면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당시와 마찬가지로 신흥시장국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가 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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