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전날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 우리 군의 사격훈련과 관련, “여전히 북한의 해안포문이 열려있고 방사포도 전진배치 돼 있다.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상황이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를 자행하는 상황에서 군의 훈련재개는 영토 수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며 이번 훈련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적어도 이 문제는 우리 모두가 굳은 의지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적극 협조하는 게 의무다”고 민주당 등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도발로 인해 개성공단과 서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내년도 복지예산 삭감 논란과 관련, “여전히 일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여전히 한나라당이 복지예산을 깎았다는 왜곡된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증액 예산까지 삭감됐다며 국민을 속이고 허위 선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망국적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국민들도 이런 허위 선전에 속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김황식 국무총리의 취임으로 3개월 간 공석인 감사원장직에 대해 ”감사원의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은 올해 안으로 감사원장 임명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8·8개각’ 당시 후임 내정자가 낙마하는 바람에 유임된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서도 조속한 재임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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